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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24%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는 10.2% 여성은 10.6%까지 보고 되고 있습니다.피로(疲勞, fatigue)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사람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무슨 일을 힘들여 할 수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권태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심한 만성적 피로를 주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으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하면서 쉬어도 회복되지 않고 이로 인해 일상 활동 수준이 실제로 상당히 줄어들게 될 때 진단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평소 우리가 느끼는 피로 증상은 이렇게 간단히 생리적인 현상으로만 설명할 수가 없고 정신적, 사회적,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는 매우 복잡한 증상입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부릅니다. 이외에 활동 후의 몸살, 근육통, 개운하지 않은 수면, 관절통, 기억력 저하, 두통, 인후통, 림프절 압통 등의 증상 중에 4개 이상이 동반되고 피로가 현재 앓고 있는 혹은 의심되는 신체질환, 특정 형태의 우울증(정신증형, 멜랑콜리형 혹은 양극성 우울증)이나 물질 남용, 치매, 섭식장애 혹은 심한 비만 등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질병이 아닌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남성갱년기, 부신피로등의 질환,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이 흔한 원인입니다.

일상적인 피로와 다른 점은 쉬어도 회복되지 않고 지속적이라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 일상 생활이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되어 이전에 비해 활동이 감소한다는 것입니다.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많은 약물이나 또 의사의 처방에 의한 약물도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항고혈압제 (이뇨제, 베타차단제 포함), 대개의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포함),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포함), 대부분의 항경련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포함), 경구 피임약, 니코틴 (담배) 등이 그 부작용으로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이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진단을 내리기에 앞서 빈혈, 내분비 및 대사 이상, 감염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신체 질환에 대해 점검하고 우울증,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선 혈액 질환으로는 빈혈이 있고,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있으며,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치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남성 갱년기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남성 호르몬 감소가 피로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부신 피로’라고 하는 진단도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부신의 스트레스 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아침에 눈을 뜨면 맑지 못하고 오후의 나른함과 졸림, 그리고 만성적인 피로감 등을 증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신체증상을 기준으로 정의되어 있지만 상당수가 우울이나 불안 등 정서적인 어려움도 동반되어 있습니다.정신사회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는 휴식을 취한 뒤에도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잠에서 깨어난 아침에 피로가 가장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기분 상태에 따라 없어지기도 하는데 두통, 요통 등의 근육 긴장성 통증이 따르기도 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점진적 운동, 인지행동 치료 등으로 나누어 집니다. 약물치료는 피로감보다는 동반된 우울이나 불안, 불면, 통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점진적인 운동은 환자의 운동량을 최대 산소 소비량의 40%에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되 피로가 심해지면 그 이전 단계로 돌아가도록 합니다. 인지행동치료의 핵심은 만성 통증의 인지행동치료와 유사하여 피로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맞게 일상생활을 재정비하고 할 수 있는 영역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피로감이 완전히 제거되어야만 한다는 생각 대신에 통증이나 우울 등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증상은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P  셀프 피로치료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만들고, 자신을 돌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나만의 방식을 만들지 고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흠뻑 몰입할 수 있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취미활동이 한 가지라도 있으면 활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가능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도록 애쓰고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도록 해야 합니다. 바쁠 때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맨손으로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절제하고 균형 잡힌 식사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돌봄의 대상에 반드시 자신을 포함시켜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도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힉스라는 사람이 제안한 소위 ‘에너지 보존 전략’을 생활화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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