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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의 소식지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에서 만나는 길목
| 길목 | 2016.08.17 | 1325호 |
간절하면 가 닿으리
묵상과 성찰
꽃 한송이
- 김용택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송이
하늘뜻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 기뻐하며 거두어 들이리라. 씨를 담아 들고 울며 나가는 자, 곡식단을 안고서 노랫소리 흥겹게 들어 오리라. (시편 126:5-6)
참여
나눔과 소통
분노 방향 장애 -김형민
티파니인지 팀파니인지 아이돌의 욱일기 따위보다는 이 나라 대통령이 건국 날짜를 착각하고 있는 게 10만 8천배 위험한 일인데... 설현의 긴또깡 운운보다는 광복절 기념사로만 보면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건지 북한으로부터 해방된 건지 헛갈린다는 게 더 황망한 일인데... 이놈의 분노 방향 장애.
살아서 숨쉬고 분노하고 맞서는 사람 -박정환
권석천 논설위원의 글은 다른 기자에게는 없는 문학적 감수성 때문에 다르다. 다른 사람들이 노조원들이 삭발을 하고 낙하산이 문제라고 하는 사건과 사실에 주목할 때, 그 문학적 감수성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자주성에 주목한다. 그들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이미 자기 삶의 주인이 되었고 객관조건을 돌파하고 변화시킬 자주적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이 위대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래서 노동운동은 세상을 바꿀 수밖에 없다. 술을 먹어서 그런지, 내 안의 알량함에 대한 반성 때문인지, 이 노동자들의 당당함을 문학적으로 전달한 이 부분 때문인지 눈에서 땀이 멈추질 않는다.
(본문 마지막 부분) 그날 나는 그들을 오해했음을 고백한다. 공항으로 향하면서 우울한 표정들을 떠올렸지만 그렇지 않았다. 다들 얼굴에서 빛이 났다. 그들은 쓰다가 버려지는 소모품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누이였고, 무엇보다 그들 자신이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았을 뿐 분명히 존재하는 사람, 살아서 숨쉬고 분노하고 맞서는 사람이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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