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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의 소식지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에서 만나는 길목
| 길목 | 2016.04.03 | 1177호 |
거미줄에 걸려 바둥거리는 먹잇감
묵상과 성찰
- 박훈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하였지만
없는 길을 만들어서라도 가고 싶었다.
한 걸음과 한 방울들이 모여 길을 내고
또 하나의 길과 연결되고 연결되다.
거대한 거미줄이 되고 싶었다.

허망한 꿈이었다.

다른 것들이 쳐 놓은 거미줄에 걸려
바둥거리는 먹잇감이 되었으니
만들어진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어야 했다.
낙수 한 방울로 목이나 축이고
가만히 앉아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행낭 하나 메고 다시 길을 떠나야겠어
울부짖는 소리 맞으러 가야겠어.
피울음 소리가 내 심장을 파고들어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을 맞으러
돌아가지 않을 길을 떠나야겠어.
하늘뜻
야훼께서는 세상이 사람의 죄악으로 가득 차고 사람마다 못된 생각만 하는 것을 보시고 왜 사람을 만들었던가 싶으시어 마음이 아프셨다. 땅 위에 사십 일 동안이나 폭우가 쏟아져 배를 띄울 만큼 물이 불어났다. 그리하여 배는 땅에서 높이 떠올랐다. 물이 불어나 땅은 온통 물에 잠기고 배는 물 위를 떠다녔다. 물은 점점 불어나 하늘 높이 치솟은 산이 다 잠겼다. 물은 산들을 잠그고도 열다섯 자나 더 불어났다. 새나 집짐승이나 들짐승이나 땅 위를 기던 벌레나 사람 등 땅 위에서 움직이던 모든 생물이 숨지고 말았다. (창세기 6:5-6, 7:17-21)
참여
나눔과 소통
빈곤은 정치를 두번째로 중요하게 만든다 -공추
좌파들은 사람들이 모두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지만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런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참여가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삶은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의 연속이고 이 문제란 항상, 예외도 없이 제일 중요하다. 정치는 언제나 미래의 문제이고 알다시피 약속은 믿을 게 못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를 항상 두번째로 중요한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그 보다 더 재밌거나 더 중요하게 보이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잊을만 하면 던져주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성공했다. 그래서 이 시대에는 사람들의 각성을 기대하며 혁명의 그날을 기다리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도 빈곤은 정치를 두번째로 중요하게 만드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돈없으면 모임에도 못나간다.
난 너를 이해한다 -이송희일
I Kin Ye. 아메리카 체로키족 원주민들에게 이 문장은 "난 너를 이해한다"와 "나는 너를 사랑한다"를 동시에 의미한다고 한다. 이해와 사랑을 가지런히 이어놓는 마음씀씀이, 다감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맹목의 사랑이 종종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해한다는 건 타자의 존재방식을 수용하는 과정이다. 슬프게도, 우리들은 종종 이별의 순간에 닥쳐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기도 한다. 나도 그랬다.
주류프레임의 해체 -김선진
'진보성강화'와 '야성강화'를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론>을 들어 주장하는 자들이 눈에 띄는데, <프레임론>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미국과 한국의 현실을 알지도못하는 얼치기들의 헛소리일 뿐이다.
1.
일단 미국과 한국의 언론환경은 판이하게 다르다. 미국은 말그대로 정치적으로나 언론적으로나 <양당체제>다. 즉 민주당을 지지하는 언론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언론의 세력이 6:4 이상 도미넌트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프레임을 개발하고 전파하여 주류프레임으로 만드는게 가능하다.
2.
하지만 한국은 전혀 다르다. 공중파방송, 종편방송, 신문 등 제도권언론과 방송의 80%이상을 보수가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독자적인 프레임제작 및 전파가 불가능하다. SNS와 인터넷언론, 한겨레경향, JTBC의 뉴스9정도의 약 20%정도의 소수파채널을 통해서만 독자적인 프레임을 통한 정보전파가 가능하며 이는 나머지 80%의 매체에게는 가차없이 짓밟히는 효과만 가져온다.
3.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80%의 매체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주류프레임에 맞서는 대안프레임을 만드는게 아니라(물론 이것 또한 필요하지만 메인스트림이 되기는 힘들다), 주류프레임 안쪽으로 성큼 걸어들어가 그 프레임을 내부에서부터 찢어발겨버리는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자 여당이 야당에게 친북프레임을 뒤집어씌우려고 한다. 이 때 김종인이 '북한 궤멸론'을 말한다. 야당친북프레임은 그 프레임 내부에서 찢어발겨진다. 이런게 주류프레임을 해체하는거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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