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공감과 소통의 소식지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에서 만나는 길목
| 길목 | 2016.04.11 | 1197호 |
땅에 떨어져 죽은 꽃들을 보았다
묵상과 성찰
꽃구경
- 최문자
모두들
나무에 걸려있는 환한 꽃만 바라보는데
나는
땅에 떨어져 죽은 꽃들을 보았다.
믿는 것들이 다 그러하듯
찍찍 찢어진 꽃잎들
어지럼증 끝내고 숨 끊겨 뒹굴었다.
어쩌자고 약속도 없이 손을 놓고
바람에 줄줄이 끌려가 죽었을까?
떨어지기 전
세상에 걸린 날개 잡아당기느라
얼마나 뿌드득거렸을까?
봄날, 허무가 출렁거린다.
꺼지고 꺼지는 꽃잎들. 사람들.
알을 낳고 싶은 칼새처럼
허공에 떠있던 꽃들의 삶이 땅으로 내려온다.
이제 그만 바닥에 닿기 위하여
모두들
아직 나무에 걸려 푸드득거리는 꽃만 구경하는데
나는 바닥을 본다.
칼새가 떨어뜨린 비린 알들을 본다.
하늘뜻
당신을 굳게 믿는 자 어려울 때에 당신께 기도하리이다. 고난이 물결처럼 밀어닥쳐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당신은 나에게 은신처,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건져주시어 구원의 노래 속에 묻히게 하셨습니다. (시편 32:6-7)
참여
나눔과 소통
뭔가 늪에 빠진 기분 -박정환
"많은 사람들은 한·미 FTA 찬성론자들의 의견처럼 장밋빛 세상이 오지는 않았지만, 반대론자들의 주장처럼 미국의 식민지가 된 것도 아니라고 무심히 말한다. 그렇지 않다. 세상은 분명히 한·미 FTA로 인해 달라졌다." 송기호 변호사님이 쓰신 이 글을 보는데, 뭔가 늪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늪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서 발을 빼려고 하면 빼려는 발이 아닌 다른 발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더 깊게 빠진다. 그래서 서서히 조금씩 발을 빼는 것이 좋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니 늪의 바깥에서 늪 자체를 그냥 포크레인으로 떠버리는 방법도 있다. 나는 아무래도 후자가 마음에 든다. [더보기▶]
선거권 박탈 -둥글이
3년 전 지방선거 당시. 군산지역에 출마한 이들 중에 비리공무원출신 후보가 있었다. 시의회 사무국장을 하던 공직자였는데, 비리혐의가 있어 수사 받다가 수사망이 좁혀 오니 사표를 내고 나왔다. 이렇자 검찰에서도 정상을 참작해서 기소유예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시의원 하겠다고 민주당 후보로 나온 것이다. 하도 한심해서 “군산시의회가 쓰레기장이냐? 비리공무원 출신이 시의원으로 나온단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캠페인 하고 전단지 뿌리다가 선거법위반으로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벌금 낼 돈 아까워서 작년 1월에 군산교도소 들어가서 노역 살고 왔다. 그런데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받은 자는 5년간 선거권 박탈이란다.ㅠㅡ 선관위 직원이 2019년 12월 2일까지 투표할 수 없다고 나한테 쪽지를 적어서 건넨다. 나같이 부조리를 규탄하기 위해서 앞장서 싸운 사람은 선거권까지 박탈하고, 원세훈 같이 국정원동원해서 박근혜 선거운동 했던 놈은 무죄 나오고. 이 분노가 눈물로 쏟아져 ‘씨발’의 강이 되어 흐른다. 하여간 지구영웅 둥글이는 여기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발목이 잡혀 쓰러졌지만, 여러분들은 기필코 심판의 고지에 다다라 투표로 저들을 응징하길!
[나눔과 소통 안내] 공감편지 길목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올려진 글에서 선택하여 편집합니다. 매일 발송되기 때문에 사전에 글쓴이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게재됩니다. 본인의 글이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되기를 원치 않을 경우에는 응답메일로 의사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매일 각자의 삶의 공간에서 묵상/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아픈 이웃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참여와 실천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 길목협동조합이 제공합니다. 지인에게 본 뉴스레터를 보내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십시요.
길목협동조합은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홈페이지 www.gilmok.org
후원계좌 | 외환은행 630-008655-081(예금주:길목협동조합)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3 가만히 있지 말아라 | 길목 | 2016.04.15 관리자 2016.04.15 10944
1202 물 한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 길목 | 2016.04.14 관리자 2016.04.14 13372
1201 흙님 모셔왔다 | 길목 | 2016.04.13 관리자 2016.04.12 11112
1200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 | 길목 | 2016.04.12 관리자 2016.04.12 10796
» 땅에 떨어져 죽은 꽃들을 보았다 | 길목 | 2016.04.11 관리자 2016.04.10 12298
1198 이 외로움은 퇴화된 자의 슬픈 몸부림 | 길목 | 2016.04.10 관리자 2016.04.09 16648
1197 눈물 자랄 때는 이상하게 눈물 없어지면서 자란다 | 길목 | 2016.04.09 관리자 2016.04.09 11439
1196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 | 길목 | 2016.04.08 관리자 2016.04.08 19599
1195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할 수 있도록 | 길목 | 2016.04.07 관리자 2016.04.07 8188
1194 뿌리가 만난 흙의 다정함 | 길목 | 2016.04.06 관리자 2016.04.06 9838
1193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 길목 | 2016.04.05 관리자 2016.04.05 9903
1192 그리고 마지막 비밀은 하나 있습니다 | 길목 | 2016.04.04 관리자 2016.04.04 7829
1191 거미줄에 걸려 바둥거리는 먹잇감 | 길목 | 2016.04.03 관리자 2016.04.03 9241
1190 모든 뿌리와 함께 가지 못한다 | 길목 | 2016.04.02 관리자 2016.04.02 10189
1189 매화처럼 땅을 내려다보며 피고 싶었다 | 길목 | 2016.04.01 관리자 2016.04.01 10995
1188 사랑의 줄을 끊으면 | 길목 | 2016.03.31 관리자 2016.03.31 10124
1187 미친 바람 속을 질주하며 울부짖었을 때 | 길목 | 2016.03.30 관리자 2016.03.30 12431
1186 꽃망울이 수줍게 문을 열어줄 때 | 길목 | 2016.03.29 관리자 2016.03.29 9878
1185 뜻없는 눈물이나 쫄쫄 떨구고 있으니 | 길목 | 2016.03.28 관리자 2016.03.28 12051
1184 이 파릇한 새 목숨의 순(筍)으로 | 길목 | 2016.03.27 관리자 2016.03.27 844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67 Next ›
/ 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