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사용됨
2014.02.25 16:01

정호승-내가 사랑하는 사람

조회 수 216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시인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용됨 정호승-내가 사랑하는 사람 전혜경 2014.02.25 21633
8 명구 저만 오래 건강하려고 그렇게 되었을 때에는 GILMOK0510 2014.02.25 19554
7 사용됨 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GILMOK0510 2014.02.27 20582
6 사용됨 그런데 여기 이 자리에도 예수님이 많아. GILMOK0510 2014.02.27 19653
5 사용됨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GILMOK0510 2014.03.02 20238
4 사용됨 누구를 무시하고 누구를 홀대할 수 있느냐라는 말이지. GILMOK0510 2014.03.03 20555
3 사용됨 생명운동에는 이기주의가 없어요. GILMOK0510 2014.03.04 19491
2 사용됨 말 못하는 교회라면 교회는 죽은 교회라고 생각했다 GILMOK0510 2014.03.11 19485
1 사용됨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아도 좋다면 GILMOK0510 2014.03.16 21375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