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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약을 오래 먹으면 위장을 버린다.
양약을 오래 먹으면 위장을 버리지 않나요 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이 있다. 특히 고혈압등과 같은 만성 질환의 경우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 때문에 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복용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약도 많지만, 그렇치 않은 약이 더 많다.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이런 문제를 다 감안해서 의사가 처방하기 때문에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다.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중의 지방질을 이용하여 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없어서는 않될 필수 영양소중의 하나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의 형성과 성장에 콜레스테롤이 반드시 필요하고 생리적 기능을 유지해주는 호르몬을 만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낮을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심장병 발생의 위험 도 별로 없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각종 약물을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3. 고혈압은 혈압이 높을 때만 약을 먹으면 된다.
고혈압은 증상이 있건 없건간에 평생동안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하는 질환이다. 고혈압 치료를 잘하면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반으로 줄일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장기 치료를 전제로 혈압약이 개발되기 때문에 부작용도 별로 없으며,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는 경우 다른 약제로 바꾸어 치료를 하면된다. 


4. 간염에 걸리면 잘먹고 푹쉬는 것이 최고다.
우리나라에는 간염이 상당히 많아, 매년 거의 만여명 정도가 만성 간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게다가 간염은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간염으로 진단 받은 사람에게는 큰걱정거리가 아닐수 없다. 과거에는 만성 간질환에는 잘먹고 절대 안정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여러 연구 결과 절대 안정 보다는 적당한 활동(심한 피로감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잇다. 음식 섭취 또한 과거에는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추천하였으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이 간질환의 경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간염이 있으면 간장약을 먹어야 한다. 
간염이 있다고 진단하면 많은 환자들이 간에 좋다고 알려진 약이나 건강 식품들을 섭취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심지어는 알콜성 간염이라고 환자에게 말하면, 직업상 술자리 모임이 많아서 술을 끊기는 어렵고 치료약좀 주세요 하는 경우도 있다. 알콜성 간염의 경우 금주를 해야 간염이 회복되며, 특히 B형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간염에는 특효약이 따로 없다. 다시 말해 간염이 있는 경우 근본적인 치료 약제가 없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술을 섭취해서는 않되고 주기적인 간기능 검사와 간장 초음파 등을 통해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간장약이 필요한 경우는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약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6 컴퓨터 사진 (CT)를 찍으면 모든 병을 다 알수 있다.
컴퓨터 사진이라고 해서 모든 질환을 찿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병의 종류에 따라 진단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질환에 적절한 검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예를 들어 위장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내시경이나 위장 X 선 촬영을 하는 것이 좋고, 심장병에는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를 찍어야 하고, 폐질환을 찿아내기 위해서는 간단히 흉부 X선을 찍어보면 된다. 즉,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고 의사의 권유에 따라 필요할 경우 CT를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종합 진단 한 번 이면 모든 질환을 다 알수 있다.
종합 건강 진단이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미리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이며, 보통 성인병과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암, 당뇨병, 고혈압 등) 에 초점을 맟추고 있다. 그러나, 마치 몸에 있는 모든 이상을 찿아 내는 검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않되거나,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등과 같이 몸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는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큰병원이 무조건 좋은 병원이다.
환자들이 병원을 찿는 대부분의 질환은 일차 의료기관(의원등과 같이 종합병원 이하의 의료기관)에서 해결되는 질환들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자기가 호소하는 증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서 종합 병원을 찿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자기가 사는 동네 의원의 의사를 주치의로 정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문제를 상의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종합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의사로부터 당뇨병이라고 들으면, 단것도 먹지 않는데 무슨 당뇨병이 걸렸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당뇨병이란 우리 신체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목이 마르고, 피곤하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흔히 설탕이나 단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은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10. 소변에 당이 나오면 당뇨병이다. 
우리 몸의 혈액 중에는 항상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 혈액 속의 당이 끊임없이 몸 세포에 공급되어 신체 활동이 유지된다. 그런데 한꺼번에 많은 당분을 섭취하면 혈액 속에 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혈액 속의 당 농도를 조절하는 인슐린이라는 물질에 의해 당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전에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는 소변에 당이 나오더라도 당뇨병이 아니다. 또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어 당을 재흡수 못하고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는 경우는 있는데 이것도 당뇨병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소변으로 당이 배설된다고 당뇨병은 아니며,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당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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